It's beauty that killed the beast

킹콩의 마지막 대사.
저 beauty의 해석이 좀 애매하다.

일반론은 역시 '미녀'일 터이고,
극장번역은 '사랑'으로 한번 풀어주었다.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미녀'라고 하면서 '팜프파탈'론도 들려온다.
틀리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영화만큼 새롭지는 않다.
원작의 감상인지 아니면 2005년 리메이크작의 감상인지도 헷갈린다.

역시 beauty는 그냥 '아름다움'정도로 해석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한다.
원작의 beauty는 두말할 나위없이 앤을 지칭하는 것이었겠지만, 피터잭슨판 2005년 리메이크 킹콩에서의 beauty는 단어자체가 가지고 있는 중의성을 염두에 두고 한 말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뭐 대사를 줄인만큼 해석의 여지가 다양해서 좋기는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씬은 칼 일행이 벌레들에게 당하는 장면을 하이앵글로 보여주는 씬.
강렬하면서도 풍자적이며 통쾌하다.

그건그렇고....감독이 사비를 들여 보강했다는 비쥬얼은 어느 부분인지 모르겠다.
짤린 부분도 있는 것 같던데,또 세번에 걸쳐 DVD가 나오는게 아닐런지.

by 아이끼치 | 2006/01/05 00:21 | 감상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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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ain at 2006/01/08 11:37
극장에서 보니 3D배경하고 좀 잘못된 부분이 있더군요.
공룡 같은 것들은 일부러 위화감을 제거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그게 더 어울렸지만)
돈이 많이 들어간 영화치곤 작은 부분에서 실수가 보여서 아주 조금은 실망했습니다.
뭐 실망감의 500배정도의 만족을 하며 보긴했지요.
Commented by 날으는돼지 at 2006/01/09 15:46
직역하면 다소 이상한 느낌의 문장들이 있지.
교통사고가 나서 사람이 죽었을때도
교통사고가 그를 죽였어.. 라고 하고
시험때문에 자살을 해도
시험이 그를 죽였어 라고 하고
뭐 위의것도 그렇고...
근데 왠지 위와 같은 표현이 더 마음에 와 닿을때가 있던데. 킹콩을 포함해서 말이야.
Commented by 애니프로듀서 at 2006/01/17 22:35
1. 킹콩을 죽인것은 바로(그가 태어나 생애 처음 접한)그 아름다움이다.
2. 킹콩을 죽인것은 바로(버리고 싶어도 버리지 못한 그 치명적인)아름다움이다.
3....
^^; 특히 영미계의 연극이나 영화 극작가들은 생략의 묘미를 글로써 잘 표현하니까요.. 뭐 이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Commented by 아이끼치 at 2006/01/19 20:24
lain님 // 추락한 뒤의 킹콩 크기가 다르다는 설도 있던데요....하지만 저는 옥의티도 위화감도 찾을 여유가 없었답니다.정신없이 몰아치는 감동때문에...

날돼지 // 자막을 안보고 원어를 들으면 영어로 생각하게 되는것도 아닌데 느낌이 다르단 말야.직역이라도 그렇고....참 이상해. 근데 나 영어 싫어하는데...

애니프로듀서님 // 화면,텍스트 모두 생각할 부분을 많이 남겨준 것 같습니다. 극장번역에서의 의역이 그렇지 못한 것은 좀 아쉽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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